○ 전능하신 하느님,
당신은 온 우주에 현존하시며
지극히 작은 피조물 안에 계시나이다.
존재하는 모든 것을 당신의 온유함으로 감싸 주시며
저희에게 사랑의 힘을 부어 주시어
생명과 아름다움을 보살피게 하소서.
저희를 평화로 채워주시어 한 형제자매로 살아가며
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게 하소서.
● 가난한 이들의 하느님.
저희를 도와주시어 하느님 보시기에 참으로 소중한
이 땅의 버림받고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이들을 돌보게 하소서.
저희의 삶을 치유해 주시어 이 세상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하며
오염과 파괴가 아닌 아름다움의 씨앗을 뿌리게 하소서.
가난한 이들과 지구를 희생시키면서
이득만을 추구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.
○ 하느님의 영원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
모든 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경외심으로 바라보며
모든 피조물과 깊은 일치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도록
저희를 가르쳐 주소서,
◎ 하느님, 날마다 저희와 함께 해주시니 감사하나이다.
비오니, 정의와 사랑과 평화를 위한 투쟁에서
저희에게 힘을 주소서. 아멘
○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하느님 아버지,
영광과 찬미 받으소서.
● 당신의 섭리로 저희 춘천교구에 선포된 복음은
순교자들의 피를 통하여
세상 만민을 위한 신앙의 씨앗이 되었나이다.
○ 간절히 청하오니,
순교자들이 지녔던 불굴의 용기와 고결한 인내,
굳센 희망과 변함없는 사랑을 저희도 배워 살게 하소서.
● 복자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
홍인 레오 부자(父子)에게는 시성의 영광을,
하느님의 종, 이벽 요한 세례자와
심능석 스테파노에게는 시복의 기쁨을 주소서.
◎ 한국 전쟁 중에 목숨을 바친 착한 목자들,
이광재 티모테오, 백응만 다마소, 김교명 베네딕토,
고 안토니오, 진 야고보, 라 파트리치오,
손 프란치스코에게도
같은 기쁨과 영광을 허락하소서.
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. 아멘.
◯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,
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주시어
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.
●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
날마다 주님의 몸과 피를 축성하는 사제들을
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주소서.
◯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
사제들을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주소서.
● 사제들이 하는 모든 일에 강복하시어
은총의 풍부한 열매를 맺게 하시고
◯ 저희로 말미암아
세상에서는 그들이 더없는 기쁨과 위안을 얻고
천국에서는 찬란히 빛나는
영광을 누리게 하소서.
◎ 아멘.
○ 세례성사의 은총을 더욱 풍부하게 열매 맺도록
자녀들을 수도자의 길로 부르시는 하느님,
수도자들을 통하여 끊임없이 하느님을 찾고
그리스도께 갈림 없는 사랑을 드리고자 하는
봉헌의 삶이 교회의 시작부터 지금까지
지속되게 하셨음에 감사하나이다.
● 하느님,
수도자들이 성령께 온전히 귀 기울여
복음의 증거자로서 정결과 가난과 순명의 삶을
살게 하시어 자유로이 그리스도를 따르고 더욱
그리스도를 닮아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고
봉사하게 하소서.
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.
◎ 아멘.